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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도 이제 하루 이틀로는 보기 어려울 정도의 장편 에피소드 물이 되었습니다. 저도 듬성듬성 보아서 아직 전체 에피소드를 다 보진 못했는데요. 어떤 것은 소름 돋을 정도로 흥미로운 화도 있는 반면 지루한 화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1~100화까지 중에서 개인적으로 명 에피소드를 꼽아보았습니다.

 

※ 추리에 관해서는 스포일러가 없도록 최대한 절제해서 포스팅했으나 혹여 재미를 해칠 요소가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1화 제트코스터 살인사건

코난뿐 아니라 1화는 어느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명탐정 코난의 출발점이자. 그리고 천하의 진이나 워커마저 놀랄 정도로 장면이 상당히 잔인한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11화 월광 소나타 살인사건

코난에서 범인들은 끝은 체포되거나 자수하거나로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코난에게 있어서 범인의 자살을 막지 못했던 에피소드이자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코난 전체 명 에피소드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품입니다. 특유의 어둑어둑한 분위기와 그림체 그리고 섬에서 일어나는 연쇄 사건의 템포와 트릭 그리고 반전과 비극적 결말까지 여운이 깊게 남는 에피소드입니다.

 

34~35화 산장 붕대남 살인사건

 

개인적으로 트릭이 조금 무리수라고 생각이 들지만 유일하게 코난 에피소드 중에 손꼽힐 정도로 잔인한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트라우마에 주의를 요합니다. 그 외에 코난 초기 특유의 긴박한 분위기를 잘 유지하고 있고 트릭 내용 자체가 상당히 신선합니다.

 

50화 도서관 살인사건

잔인하기로는 1화 제트코스터 살인사건이나 34~35화의 산장 붕대남 등을 들을 들 수 있겠지만 공포나 혐오적인 느낌으로 가장 무서운 화로 손꼽힌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공포 장면의 호흡이 꽤 길기 때문에 트라우마에 빠질 염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52화 안개 도깨비(키리 텐구) 살인 사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초반 도입부가 상당히 깔끔하게 떨어지고 긴박함까진 아니지만 분위기를 무엇보다 트릭이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묘하게 현실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트릭의 참신성으로만 생각했을 때 손에 꼽을만합니다. 또한 상당히 추리 요소가 있으면서도 예상할 법하기 때문에 아마추어 추리 독자에게는 꽤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입니다. 

 

68~70화 나이트 바론 살인사건

개인적으로 용두사미의 느낌이 드는 에피소드입니다. 초반의 긴박한 느낌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후에 중요하게 부각될지도 모르는 플롯 피 디스크의 내용과 나이트 바론 자체의 긴장감으로 그리고 반전으로 추가했습니다.

 

76화 코난 vs 괴도 키드

1시간 스페셜로 괴도 키드의 등장 편이자 KID라는 이름의 유래가 나오는 편입니다. 지금이야 코난이 키드와 안면도 트면서 장난도 치고 서로 쫓고 좇는 모습이 꽤나 유머러스하게 나오지만 이때만 해도 괴도 키드의 분위기와 대사는 정말 무게감 있었습니다.

 

84~85화 스키장 살인사건

펜션류의 단체 숙박 에피소드+코난 주변 인물이 습격당함 공식으로 긴장감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코난이 마취총으로 대역을 세우지 않고 란을 통해 추리를 하는 아주 보기 드문 에피소드이면서 또 드물게도 주인공 주변 인물의 슬픈 표정을 볼 수 있습니다.

 

대충 이 정도로 추려보았는 데요. 다음 포스팅은 100~200화 내에서 추려보려고 합니다. 아직 많이 보진 못해서 다음 포스팅은 조금 시일이 걸릴 것 같네요. 추리면서 생각한 건데 100~200화 사이에 정말 코난 초창기의 주옥같은 에피소드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림체도 발전했고 나름 현대화에 맞춰나갔지만 개인적으로 코난 초창기에서 전성기까지의 작품성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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